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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미래동력 탄탄한 코스메카·씨앤씨인터, 하반기는? 인디브랜드 수출 증가에 동반성장, 상반기 실적은 '역대급'
박수연 기자 | [email protected]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9-12 06:00 수정 2024-09-12 06:00

국내  ODM 업계가  활황이다.  중소 브랜드 화장품들의 해외 수출 증가로 그 수혜를 톡톡히 누리며 덩치를 불려가는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ODM 업계 3,4 위인 코스메카코리아와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성적표가 ‘활짝’  필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신문이 금융감독원 공시 2024년 8월 반기보고서(연결기준) 분석 결과 따르면,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상반기 누적 매출액 기준 72개 화장품 기업 중 3,4위에 올라 있다. 이에 비해 코스메카코리아는  9위에 머물렀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톱 10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다소 뒤쳐진 이들이 업계 맏형들과의 간격을 좁힐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올해 코스피 이전상장을 앞두고 있는 코스메카코리아는 성장세가 가파르다.  빠른 판단으로 북미 시장에서도 자리를 잡았다. 사내 문화를 올바르게 정립하는 데 힘쓰면서 미래 성장 동략을 마련해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상반기에 전년비 16.3% 증가한 2694억원의 매출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업이익도 56% 증가해 31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법인 매출은 1분기보다 2분기 실적이 더 좋다. 2분기 매출은 1438억원, 영업이익은 181억원으로, 각각 24%, 62% 증가했다.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국내 3위 ODM사 코스메카코리아는 K-뷰티의 글로벌 점유율 급증에 글로벌 고객사까지 추가되며 역사적 매출을 기록했고, 매출증가와 믹스 개선 효과에 힘입어 수익성도 빠르게 상승 중"이라고 평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스킨케어, 선케어, 베이스메이크업, 클렌징 분야에서 우위를 나타내며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호실적의 주역인 주요 고객사들의 다양한 품목이 아마존 판매 랭킹 상위에 랭크돼 있고, 이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고객군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미국 자회사인 잉글우드랩은 매출이 역성장했다. 전년비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30.8%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68억원에도 한참 미치지 못한 실적이다.

유안타증권 이승은 연구원은 "미국 인디브랜드사 용기 개발이 지연되며 매출액이 역성장했고, 프레스티지 제품 매출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하면서 "3분기 매출 10% 성장이 전망되며, 4분기 OTC 제품 출시와 매출 성장으로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국내 법인은 상반기보다 하반기 실적 흐름이 더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유로운 공장 가동률로 인한 매출 상승 여력과, 하반기 화장품 판매가 증가하는 추이 등이 주 요인이다.

박 연구원은 "코스메카코리아의 2분기 기준 공장가동률은 40% 수준으로, 하반기 고객군 확대 및 기존 고객사의 물량이 증대되면서 가동률 상승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최근 코스메카 제조 신제품이 미국 아마존에서 선전하는 만큼 하반기엔 핵심 고객사 매출 기여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한국법인은 글로벌 고객사 수주 증가 및 K-뷰티 수출 호조, 색조 매출 확대, 블랙 프라이데이 효과 등이 견조한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RTG(Ready To Go) 사업, 인디 브랜드 매출 증가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색조 전문 ODM 회사로 빠른 성장을 일군 회사다. 일반적으로 스킨케어와 색조 중 고가 스킨케어의 비중이 높아야 수익성이 높게 마련인데,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색조만으로 지금의 위치를 일궈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난 2년간 외형이 빠르게 급증했다. 수요가 급증하는 다수의 내수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글로벌 인디 브랜드, 럭셔리 브랜드 수주까지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전년비 47.6% 증가한 1525억원의 매출과 33.8% 늘어난 21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분기에만 매출 803억원으로, 매출 성장률은 41%다.

박 연구원은 "1분기에 처음으로 매출 7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2분기 800억원을 넘어서며 K-뷰티 수요 강세에 동반 성장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씨앤씨인터내셔널의 1등 고객사 QoQ 매출 하락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긴 하지만 QoQ는 3분기 매출을 회복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성장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증권 하희지 연구원은 "지난 4월 임대공장 가동을 시작하며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며 "주력 제품인 립틴트 립밤 중심의 견조한 매출이 지속되고 있고, 고객사들의 대량 수주가 이어지면서 국내 비중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는 물론 북미에서도 색조 중심 주문이 밀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난 9일 연 1억개 규모의 제2공장(그린카운티)의 증축을 마쳤고, 설비 인원을 충원하고 있다. 생산능력이 향상되면 실적 역시 뛰어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 연구원은 씨앤씨인터내셔널에 대해 "하반기에도 국내·북미 주요 고객 중심으로 립 제품 수주가 지속될 것"이라며 "7~8월에도 늘어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던 것으로 보인다" 설명했다.

박 연구원 역시 "하반기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며 추가적으로 북미 제품 기여도 확대로 수익성 또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봤다. 또, 주요 고객사 QoQ의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 흐름이 씨앤씨인터내셔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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