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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산책] 서울에서 만나는 '노트르담 대성당'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증강현실로 860년 역사를 한눈에
두유진 기자 | [email protected]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8-08 06:00 수정 2024-08-08 06:00


서울에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Notre-Dame de Paris)을 만나볼 수 있다.
 
2019년 4월 화재로 첨탑과 지붕이 붕괴돼 파리지엥들도 볼 수 없는 문화유산인 노트르담 대성당을 어떻게? 첨단기술 덕분이다.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디지털 전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증강현실 특별전: 내 손으로 만나는 860년의 역사’가 개최되고 있다. 

지난달 2일 개막해 오는 9월 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국립고궁박물관이 프랑스의 증강현실 콘텐츠 전문 기업 ‘히스토버리(HISTOVERY)’와 협업으로 마련했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증강현실 특별전' 포스터. ©국립고궁박물관 

이번 전시는 그동안 다양한 특별전을 통해 국외 왕실문화유산을 소개해 온 국립고궁박물관이 프랑스 왕국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왕실유산이자 세계유산인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역사를 통해 전 세계가 공유하는 문화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되짚어보기 위한 것이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대표적인 유럽의 종교 건축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화재 이후 5년 간 프랑스 정부의 노력과 전 세계적인 후원으로 복원 공사를 진행해 올해 12월 재개관을 앞두고 있다.

 이번 전시에선 1163년 초석이 놓이던 순간부터 2019년 화재 이후 현재 진행 중인 복원 과정까지 860여년에 걸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역사를 시공간을 넘나들며 증강현실로 체험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히스토버리’가 개발한  ‘히스토패드(HistoPad) 솔루션’이 적용된 태블릿 컴퓨터를 통해 역사 속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순간들을 3차원(3D)으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 1180년 고딕 양식의 성가대석이 세워지는 과정 ▲ 1241년 루이 9세가 들여온 가시면류관 ▲ 1804년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 ▲ 1859년 웅장한 비올레 르 뒤크의 첨탑이 건설되는 모습 ▲ 2019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일어난 화재 현장과 귀중한 문화유산을 지켜낸 파리 소방대원들의 모습과 현재 복원 작업이 진행 중인 모습까지 만나볼 수 있다.

 증강현실 체험의 몰입감을 더하기 위해 전시장 곳곳에는 대형 사진 패널과 3차원(3D) 모형, 실물 크기의 키메라 석상 등이 배치돼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 바닥을 재현한 카펫과 스테인드글라스를 옮겨 놓은 듯한 창문, 오르간 소리와 종소리, 성당의 상징인 장미창의 모습 등도 연출돼 실제 현장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 증강현실 특별전은 앞서 파리를 시작으로 워싱턴, 상하이, 몬트리올, 두바이, 런던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순회 전시를 통해 약 50만명이 방문했다. 콘텐츠 개발과 전시 개최는 로레알그룹이 후원하였으며, 국립고궁박물관에서의 전시에는 삼성전자도 후원사로 참여했다.

또한, 전시 관람 중 태블릿 컴퓨터 내에 숨겨진 보물찾기를 완수하면 로레알코리아에서 후원하는 소정의 선물도 증정한다. 관람료 무료. 

 


 

사진=국립고궁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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