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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세계 이커머스 40% 차지… '뷰티' 비중 높아 "시공간 제약 없이 주문 가능해 좋다" 공통 의견
김민혜 기자 | [email protected]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9-20 06:00 수정 2024-09-20 06:00

팬데믹을 계기로 세계 곳곳에선 이커머스 규모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커머스 시장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지역은 '동아시아'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중국·일본 3국을 주축으로 하는 동아시아 지역이 이커머스 시장 발전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한·중·일 3국의 이커머스 소매 매출은 글로벌 시장 전체의 약 40%에 달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비중은 87%까지 치솟는다.

아시아 내 신흥 국가들에서도 이커머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한·중·일 3개국은 뛰어난 디지털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시장 성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2028년에도 3국의 매출 비중이 아태 지역 전체의 8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 2023년 산업 카테고리별 이커머스 비율 및 성장률. 뷰티·퍼스널케어는 한·중·일 모두 이커머스 비중이 높은 산업으로 분류된다. ⓒ유로모니터

'뷰티'는 특히 이커머스 비중이 가장 높은 분야로 손꼽힌다. 판매액 기준 산업 카테고리별 이커머스 비율(총 매출에서 이커머스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살펴보면, 한·중·일 모두 뷰티·퍼스널케어가 TOP3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는 59%로 이커머스 비중이 오프라인보다 큰 것으로 집계됐으며, 중국은 44%, 일본은 16%였다. 뷰티 부문의 매출 비중은 우리나라와 중국에선 1위, 일본에선 3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반려동물 용품 매출 비중이 25%로 가장 높았고, OTC(일반의약품, 23%), 뷰티·퍼스널케어 순이었다.

이커머스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의 정도를 수치로 표현한 디지털지배력 지수는 우리나라가 제일 높았다. 디지털 지배력 지수는 특정 산업의 매출 상위 10개 기업 중 몇 개가 해당 산업의 이커머스 매출 상위 10개사에 포함되는지를 따져 판단한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뷰티·퍼스널케어 디지털 지배력 지수는 8점이다. 국내 뷰티 산업에선 이커머스 비중이 절대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은 7점, 일본은 5점을 기록했다.

 뷰티·퍼스널 케어, OTC·헬스케어, 반려동물 용품 등 온라인 구입 경향이 높은 카테고리는 상대적으로 구매 빈도가 높지 않고 개인의 기호가 크게 반영된다는 특징이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또한, 선택사항이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 옵션을 한 자리에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이커머스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는 분석이다.

유로모니터가 올해 1~2월 실시한 '한·중·일 라이프스타일' 조사에서 이커머스로 구매하는 이유를 물었을 때도 "언제 어디서나 주문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개 국가 모두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중국의 경우 "다양한 브랜드 제품 중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한 소비자가 가장 많았고, 일본에선 "구입한 모델의 제품이 매장에 없어서"라는 답도 많았다. 한국과 중국에선 “제품 정보 비교 및 리뷰 확인이 편해서”, 일본에선 "마일리지 등 회원 혜택 이용이 가능해서" 이커머스를 이용한다는 소비자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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